3년 동안 코로나 속에 살고 있다가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너도나도 여행을 떠난다.
원래 계획은 보령머드축제 개막하는 날 보령머드로 만든 화장품 업체와 나 혼자 미팅하기로 했다.
하지만 개막날이 마침 토요일이라 애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온 식구가 같이 가게 됐다.
축제장 주차장은 많은데 행사장과 가까운 주차장을 찾느라 좀 고생했다.
행사장 내에는 볼거리와 놀거리도 많고,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외국인들도 많이 있었다.
B관 입구에 들어가면 바로 보령에서 유명한 머드로 만든 화장품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화장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평가하고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여러 나라의 전통의상, 전통차 및 그 나라의 특징을 볼 수 있는데 특히 베트남의 전통의상 및 전통차에 관심을 가지고 살폈다.
그러고 나서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여기에는 어른이 이용할 수 있는 머드장과 애들만 놀 수 있는 키즈존이 있다.
아쉽지만 애들이 있어서 키즈존에서만 놀게 되었다.
키즈존 안에는 미끄럼틀 등 머드장이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았다.
놀고 지쳐서 나오니까 집에 갈 시간이 됐는데 아이들이 바다를 아직 구경 못 해서 그냥 집에 가기에는 아쉬워 방을 구해서 하루 더 있기로 했다.
이날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한 관계로 길도 많이 막히고, 공연도 있어서 사람이 엄청 많았다.
개막날이라 불꽃 쇼도 보고 즐거웠다.
다음날에는 행사장에 들어가지 않고 바다로 향했다.
애들은 모래놀이도 하고 바닷물에 들어가서 신나게 놀았다.
더 신난 것은 바나나보트를 타고 바다로 향해서 파도, 바람을 직접 느꼈다.
아무 계획 없이 갔던 여행이지만 덕분에 더욱더 재미있고 추억을 많이 쌓았던 여행이었다. 이서현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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