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다문화]필리핀 자조모임, 포항에서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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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사진(강클라우뎃)
부여군에 거주하는 필리핀 이주민 자조모임 회원들은 10월 2일 포항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했다.

특히 이번 나들이에는 많은 필리핀 출신 이주민들이 참여해 정보를 교환하면서 가을 여행을 즐겼다. 다문화가족 구성원들과 외국인 노동자 20여 명 참여한 이번 나들이는 가을 풍경을 즐겼을 뿐만이 아니라 서로 알고 있는 한국의 문화를 얘기하면서 한국생활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여행에 참여한 프란시스 씨는 "이 모임을 통해서 한국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뿐만이 아니라 한국 문화나 어휘를 새로 알게 된 것이 많아 정말 기분 좋게 다녀왔다" 며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친구들한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참여하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이 모임의 책임자인 한아름 씨는 "타국에 와서 이주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언어와 문화장벽 뿐만아니라 향수병도 걸려 힘들었다"며 "주변에 가족도 없어 닥친 시련들이 혼자 이겨 내기가 어려워서 자조모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행이나 이주민 행사도 만들어 즐기면서 한국 땅에 우리의 필리핀 문화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강클라우뎃 명예기자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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