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다문화]열대성 폭풍 '팽' 필리핀 강타, 큰 피해 불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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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하는 필리핀 주민 모습


최근 필리핀이 잇따른 열대성 폭풍으로 큰 피해와 함께 몸살을 앓고 있다.

필리핀을 강타한 올해 16번째 열대성 사이클론인 팽(날개)은 10월 28일 엄청난 비바람과 함께 루손, 비사야스, 민다나오 등을 덮쳐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켰다.

필리핀 당국에 따르면 팽은 루손에 처음 상륙했지만 민다나오가 폭풍의 경로에 들어가며 특히 새로 조성된 신도시인 마귄다나오 델 노르테 지방에 가장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를 냈다.

폭풍 팽의 영향으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폭풍 영향을 받은 지역의 대부분 주택들은 지붕까지 차 오른 물로 주민들이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조대원들도 많은 집, 교량, 자동차 등이 파괴되면서 발생한 흙과 장애물로 인해 인명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지역은 사람을 구조하기 위한 보트, 중장비 부족으로 구조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사람이 홍수로 재산을 잃었고 구호물자와 장비가 부족한 데다 민원도 많아 대피 지역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초 폭풍 충격이 발생한 일주일 만인 11월 4일까지 전국적으로 약 480만명이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

현재 15만2000명이 823개의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89만6000명이 대피소 밖에서 가족 또는 친구와 임시로 머물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레니로즈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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