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다문화>한국 사육사 할아버지와 아기 판다 사연, 중국 네티즌들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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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3일, 중국 쓰촨 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대한민국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서울에서 약 40km 떨어진 에버랜드에 입주하여 15년 간 머물'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판다는 번식이 어려운 동물이다. 혼자 사는 판다는 생태적 습성에서 서로 분리되어 번식기에 만나 짝짓기에 성공할 확률이 더 낮습니다. 암컷 판다는 1년에 한 번만 임신할 수 있고 난자가 생존하는 시간은 36~40시간이다. 판다를 임신에 성공시키는 것은 난이도가 매우 크다. 에버랜드 사육사들의 끊임없는 연구, 탐구와 꾸준한 노력으로 마침내 2020년 7월 20일 밤, 판다 '아이바오'는 무사히 암컷 새끼 한 마리를 낳았다. 이것은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판다이다. 에버랜드는 아기 판다 이름 짓기 위해 인터넷 공모전을 열고 푸바오(福寶)라는 복된 이름을 채택했다.

푸바오는 태어난 후 사육사 할아버지들에게 친손녀처럼 총애를 받았다. 할아버지들은 매일 푸바오와 놀고 대나무로 다양한 장난감도 푸바오에게 많이 만들어줬다. 푸바오는 자신의 기타, 피리, 안경, 휴대전화, 그네 등을 갖고 있어 '장난감을 가장 많이 가진 판다'로 꼽힌다.

푸바오의 생일에는 할아버지들이 생일 케이크를 준비하기도 하고 머리에 쓰는 화환과 대나무와 꽃으로 만든 꽃다발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매일 푸바오를 위해 예쁜 사진과 동영상도 많이 찍어준다. 개구쟁이 푸바오는 엄마에게 두들겨 맞은 후 기분이 가라앉을 때마다 할아버지들은 다가가서 푸바오를 위로하고 쓰다듬어 안아주고 맛있는거와 재미있는 것을 선물해주고 푸바오를 즐겁게 해 주고 등에 업고 다니기도 했다.


유연연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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