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에 새잎이 피고 동네 시장에 나가면 봄이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진다.
각종 봄나물이 우리의 입맛을 돋우어 준다.
특히 추운 겨울을 이기고 자란 봄나물은 비타민, 미네랄 등을 함유해서 섭취 시 건강에도 좋다.
그 중 '백세갱'이라는 별명을 가진 냉이는 피로회복과 몸 안의 독소를 없애는 해독작용, 고지혈증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냉이는 짙은 녹색을 띠면서 잎과 줄기는 작은 것이 좋다. 또 춘곤증이 심해지는 봄에 달래는 많은 도움을 준다.
영하 20℃의 날씨도 견디는 달래는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소화를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빈혈 및 심혈관질환에도 좋다.
뿌리 쪽 알이 중간크기에 초록 부분이 많고 잔뿌리가 적은 것을 골라야 한다.
그리고 중년여성에게는 쑥과 취나물을 추천한다. 수족냉증에 좋은 쑥, 칼슘이 많아 골다공증에 좋은 취나물은 염분 배출을 해주는 칼륨까지 풍부하다. 쑥은 응달에서 자란 어린 쑥이 맛과 향이 좋고, 취나물은 부드럽고 연한 녹색을 띠는 것이 연하고 향이 좋다.
움츠려있던 몸에 생기를 넣어 줄 봄나물, 냉이된장국에 달래장, 취나물무침, 그리고 쑥버무리를 만들어 식탁에 올리려 한다. 윤다빈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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