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다문화]캄보디아 대표 음식 놈반쪽 크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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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다문화
캄보디아 대표 음식 놈반쪽 크메르
캄보디아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쌀국수 놈반쪽이라고 한다. 옛날 톤레샵 호숫가에 논농사를 짓는 부부가 살았는데 물에 잠기는 곳에서 자라는 벼를 수확해야 해서 쌀이 밥을 지어도 맛이 없자 어린 왕자 쌀로 국수면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날 길을 가던 어린 왕자가 고소한 냄새의 놈반쪽을 보고 먹고 싶어 했다. 함께 있던 유모가 신분이 높은 왕자에게 그 국수를 손으로 먹여 주었다고 해서 '유모가 먹여 준 국수'라는 의미로 '놈 쓰넘 반쪽'으로 불린 것이 지금은 줄여서 '먹여주는 국수'라고 불린다.

주식인 맛없는 밥을 면으로 만들어 새로운 음식으로 만든 지혜와 재미난 이야기가 담긴 캄보디아 전통음식인데 부드러워 소화도 잘되는 맛난 음식인데, 함께 먹는 생선스프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 음식이다. 인도차이나반도 서남부에 있는 캄보디아는 베트남, 라오스, 타이와 국경이 접해 있어 대부분 문화에 서로 깊은 영향을 주고 받는다. 특히 음식문화도 비슷해 쌀을 주식으로 한 쌀국수를 많이 먹는데, 캄보디아에서는 쌀국수를 '놈반쪽'이라고 한다.

'놈반쪽'은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먹을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캄보디아 특유의 향신료인 레몬그라스, 강황, 팔각,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생선젓갈 '쁘러혹' 등을 사용해 만든 카레와 쌀국수를 곁들여 먹는 '커리놈반쪽'이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캄보디아만의 특유한 향을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이고 대중적인 음식인 '커리놈반쪽'은 쌀국수에 커리와 닭고기 혹은 소고기를 넣어 먹는 음식으로 프놈펜에서 쉽게 길거리 음식으로도 사먹을 수 있으며 손님을 대접하거나 가족, 친구들끼리 파티를 할 때도 즐겨 먹는다. 앙나리 명예기자(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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