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 자가용으로 부산 여행, 가족과 함께한 특별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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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부산여행


지난 7월 6∼8일, 중국에서 온 조카딸과 아들을 데리고 자가용으로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 장거리 운전으로 다소 피곤했지만, 부산 구경뿐만 아니라 가는 길에 한국의 휴게소 문화를 체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조카딸이 휴가를 맞아 한국을 처음 방문하면서, 어디로 구경을 시킬지, 어떤 음식을 소개할지 고민이 많았다.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 서울 대신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부산을 여행지로 선택했다. 부산 선택에는 아들과의 약속도 큰 역할을 했다. 몇 년 전, 예산군의 다문화활동에 참여하며 기차로 부산을 방문했을 때 해운대라는 이름만 기억에 남아, 다음에는 꼭 자가용으로 가서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고 가슴속에 간직했다.

이번 여행은 조카딸에게 한국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우리 가족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출발했다. 총 370km를 달리며 휴게소의 문화를 체험했고, 금강휴게소에서는 한국의 국민 간식인 붕어빵을 맛보았다. 부산에 도착한 후에는 해운대 전통시장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와 상가건물, 해운대 바다의 냄새, 바람, 소리, 모래를 만끽하며 작은 음악회까지 즐겼다. 또한, 조개해물구이와 부산의 명물 어묵, 그리고 부산항의 경관을 사진으로 담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예상치 못한 길을 따라가며 만난 아름다운 풍경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아들과의 약속 덕분에 조카딸에게 부산 구경을 잘 시켜줄 수 있었고, 우리 가족의 소원도 이루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성운봉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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