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다문화]일본에서는 지방을 살리는 길위의 휴게소 '미치노에키'

  • 글자크기 설정

보령시다문화
일본에서는 지방을 살리는 길위의 휴게소 '미치노에키'
일본에서는 지방을 살리는 길위의 휴게소 '미치노에키'가 있다

한국에서는 곧 추석이다. 귀성하는 사람들도 있고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 교통수단으로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고속도로나 일반도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밥을 먹고 싶거나 화장실을 가고 싶은데도 당장 해결하지 못해 고생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일본에는 고속도로처럼 일반도로(주로 국도)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휴게소가 있으면 좋겠다는 운전자의 요구에 따라 '미치노에키'라는 이름의 휴게시설이 제안되어 1991년부터 시험적으로 시작되어 1993년에 정식 등록되었다. 미치노에키는 '길의 역'이라는 뜻이다.이 시설은,지방 자치체와 도로 관리자가 제휴해 설치해, 국가에 의해 등록된 휴게 시설로서, 지역 진흥 시설과 일체가 된 도로 시설이다. 그리고, 도로 이용자를 위한 휴게 기능, 도로 이용자나 지역 사람들의 정보 발신 기능, 미치노에키를 핵으로 한 그 지역의 마을끼리 제휴하는, 지역의 제휴 기능이라고 하는, 3개의 기능을 가진다.

즉, 운전자들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 지역 사회가 문화와 명소, 특산물 등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양측의 요구가 맞물려 탄생한 휴게소다.

미치노에키의 기본 요건은 무료로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충분한 요령의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을 것, 도로상황 정보나 지역의 관광 정보 등을 제공할 것, 관광 레크리에이션이나 특산품 판매소 등 지역 진흥 코너가 있을 것이다. 또 주차장은 20대 이상, 화장실 10대 이상, 휴게역 구내 시설에 공중 전화, 수유나 기저귀 갈 수 있는 장소도 확보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 등등 세세한 조건을 만족시키지 않으면 미치노에키는 설치할 수 없다.

실체로 미치노에키에 가면 그 지역의 역사, 문화, 특산물, 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안내판과 여러 전단지 등이 놓여있는 코너가 설치돼 있고, 지역의 특산물(농축산물) 판매 코너가 설치돼 있다.특산물만 아니고 그 지역에서 수확한 신선한 채소,과일도 진열돼 인기다. 그 지역에서 잡은 고기, 생선을 이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있기도 하고 맛집으로 성장하는 식당도 많다. 또 특산물을 이용한 소프트아이스크림이나 디저트가 화제인 장소도 전국에 여럿 있다. 미치노에키 건물의 외관이나 내장도 지역 관광지에 관련된 구조를 갖추고 있는 멋인 미치노에키도 있다.이렇게나 궁리를 해, 방문객 수 획득에도 힘이 들어간다. 일본 특유의 온천지 근처의 미치노에키에서는 그 물로 족탕이 가능한 곳이나 실제로 온천에 들어갈 수도 있는 곳도 있다. 심지어 숙박 시설이 있는 곳도 있으며, 2020년에는 세계 134개국에서 사업을 하는 미국의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미치노에키 인접 호텔을 전국에 8개 개업시켜 화제를 모았다.

2024년 8월 7일 현재 미치노에키 전국 등록 수는 1,221개이다. 이 숫자는 도로 이용자와 지역 사회 모두에게 이익이 있었다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으며,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실제로 고용 기회도 늘면서 출점자들의 수입도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또, 향후는, 젊은이의 농업 이탈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년, 몇 개의 대형 여행 잡지 출판사에 의한 조사에서, 미치노에키의 만족도 랭킹, 매상 랭킹, 인기 랭킹등이 발표되어 텔레비전이나 잡지에서 다루게 되면, 프로그램의 시청률이나 잡지의 매상에 영향을 준다. 그만큼 미치노에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도 높아 시에 시청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처럼 미치노에키가는 친근한 장소가 되었다. 미치노에키 순례나 미치노에키 투어 등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어, 여행 목적지가 되고 있을 정도다.가고 싶은 미치노에키에 간 김에 근처의 관광지를 찾아, 방문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명예기자 후지와라나나꼬 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