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몽골 전통 음식 '부트소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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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라
(사진제공=본인)
몽골에 있는 친구와 통화하며 그리움을 달래다 친구가 자녀들을 위해 만든 부트소그(Боорцог)를 보여주었다. 몽골의 주식은 붉은 음식과 하얀 음식으로 나뉠 정도로 고기와 유제품이 절대적이다. 붉은 음식은 육류를 총칭하며 하얀 음식은 가축의 젖으로 만든 가축 유제품을 말한다. 더불어 황량한 몽골고원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고기와 젖으로 만든 음식은 상당히 발달했으며, 교역을 통해 얻었던 곡류는 쌀이 아닌 밀이 많아 빵, 국수, 만두류의 음식도 많다.

그중 밀가루로 만든 부트소그는 아침에 많이 먹었던 음식으로 가정마다 조리법이 조금씩 달라 독특한 맛과 모양을 자랑한다. 부트소그는 내가 어렸을 때도 엄마가 많이 해주시던 음식이고, 현재도 몽골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로 많이 먹는 음식이다. 식감은 부드러운 것도 있고 딱딱한 것도 있으며, 몽골 전통 수태차에 찍어 먹으면 담백한 맛이 배가 된다. 버터, 꿀, 또는 치즈와 함께 먹는 걸 추천하며 가장 맛있게 먹는 법은 우유를 응고시켜 만든 우유거품 생크림 우룸(urum)과 함께 먹는 것이다.



<부트소그 만드는 법>

재료 : 박력분 800g, 무염버터 225g, 설탕 90g, 소금 1ts, 이스트 1ts,

따뜻한 우유 310ml, 식용유 4컵

1. 따뜻한 물에 이스트를 넣어 녹인다.

2. 소금, 설탕 버터를 잘 섞어 준다.

3. 밀가루에 따뜻하게 데운 우유와 재료를 다 같이 넣고 섞어서 잘 반죽한 후 1~2시간 숙성한다.

4. 잘 숙성된 밀가루를 반죽하고, 원하는 모양으로 만든다.

5. 가열된 기름에 만든 모양을 튀긴다.

이렇게 완성된 부트소그는 몽골의 맛과 전통을 담고 있는 음식으로, 전통적인 아침 식사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강유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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