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다문화]일본 서점을 살리는 길이 한국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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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다문화
일본 서점
한국 '독서의 계절'의 계절로 접어들고 있다.

올 여름은 무척이나 더웠다, 10월에 접어들면 서서히 더위도 누그러지고 가을이 깊어져 가고 있다.

가을은 덥지도 춥지도 않고 지내기 좋은 기후의 계절이기 때문에 운동이나 여행으로 활동적으로 보내는 한편, 한국에서는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일본도 마찬가지로 '독서의 가을'이라고 하며 밤도 길어지기 때문에 독서라도 하며 지내는 것이 건강하고 이상적이다. 여기서 말하는 독서의 책은 많은 사람들이 종이책을 상상한다면 다행이다. 현재는 스마트폰, PC나 태블릿 단말기가 보급되면서 독서를 하더라도 전자책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고 독서 자체에 시간을 쓰지 않게 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종이책의 판매 수와 신간 발간 수가 저하되어 전국적으로 많은 서점이 문을 닫았다. 2024년 3월 기준 전국 서점 수는 14,707곳으로 최근 10년 사이 6,400곳이 문을 닫아 30%가량 줄어든 셈이다. 현재는 도시의 큰 서점들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지방의 소규모 서점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한국의 서점 수는 2023년 말 기준으로 2,484개, 10년 전인 2003년에는 3,589개였다. 감소율은 1년마다 10%에 가까웠던 것이 2017년 3%대로, 2023년에는 1%(1.74%)대로. 감소율이 줄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방의 작은 서점이 감소하고 큰 사회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10여 년 전부터 민관이 연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하여 현재는 지방에서 '독립서점'을 중심으로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독립서점이란, 대규모 자본이나 큰 유통망에 의지하지 않고 서점 주인의 취향대로 꾸며진 작은 서점을 의미한다.2022년엔 1년 사이에 180여 곳 정도 늘어났다고 한다.전국에서 인구 10만명 당 지역서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제주도로 조사되었다.카페 투어처럼 독립서점 투어를 하는 젊이가 늘고 있다.

일본에서도 중소규모로 라인업에 특색이 있는 '독립계서점'으로 불리는 서점의 개점이 잇따르고 있다. 독립계서점이란 한국의 독립서점이랑 거의 같은 것이고 실점포가 대부분 한 점포뿐이어서 대기업이 소유한 체인서점과 대조적이다.

실은 일본의 서점 지원대책은 한국과 비교하면 출반업계 내의 민간 중심에 머무르는 것이

현실이다.'일본 일반재단법인 출반문화산업진흥재단(JPIC)'은 2023년 4월 하순에 한국의

서점이나 도서관 등을 시찰을 간 보고가 있다.이때 한국 출반문화산업진흥원과 국제업무교류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인재 교류를 심화하고 협력하여 지방 서점 활성화를 도모해 가다. JPIC 이사장은"한국은 역사적 경위로 자국 문화를 소중히 하는 마음이 매우 강하다. 문화의 근간에 책이 있다는 생각이 충실한 서점진흥책의 배경에 있다고 느꼈다" 라고 시찰 소감을 말했다.

시각(글자,사진이나 삽화)뿐만 아니라 촉각(종이가 딱딱하다던가 부드럽다던가), 청각(책 넘기는 소리)을 자극해 주는 종이책 독서의 장점은 헤아릴 수 없다.

몇 년 전부터 가을이 빼앗겼다고 표현하지만 서점이 빼앗기면 가을만큼이나 심각한 사태다. 후지와라 나나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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