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한국이 나를 어떻게 바뀌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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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나를 어떻게 바꿨는가
5년 전 한국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면, 대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냥 동아시아 어딘가 위치한 나라"라고 말했을 것 같으며, 역사 수업에서 배운 몇 가지 사실들이 떠올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들이 나에게 한국에 관해 묻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에 관해 이야기를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언제 이렇게 변화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그날을 어제 일처럼 선명합니다.

졸업반의 끝 무렵이었으며, 기말시험, 대학 입학,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K-pop 그룹의 뮤직비디오를 보게 되었고. 시청하는 동안 나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국 음악은 매우 낯설었으며 춤, 촬영, 공연, 의상 등 모든 것이 특별하고 새롭게 느껴지며 정말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 같았습니다.

한동안 혼란스러울 정도로 좋았으며, 동시에 내 플레이리스트는 한국 음악으로 점점 채워졌으며, 시청한 뮤직비디오 목록도 늘어났습니다. 다음에는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뒤따랐고, 나는 내 삶이 한국 문화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시험이 그렇게 두렵지 않게 느껴지면서, 시험에 대한 걱정은 사라졌습니다. 매번 시험을 치른 후에는 집으로 달려가 다음 드라마를 보러 갔습니다. 친구, 지인, 가족은 저의 취미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멈출 수 없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었고, 한국의 생활 방식, 전통, 관습, 역사에 대해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 당시 이미 외국어를 배우고 있었으며 외국 문화를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최고의 방법은 언어를 배우는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단 한 번의 수업을 듣는 것으로도 한국에 완전히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복잡한 러시아어나 영어와는 전혀 다른 언어지만, 분명히 아름다운 언어이며,

또한, 한국 문화 덕분에 인생에 대한 많은 계획과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만약 친구나 가족, 지인들이 한국이 나의 세상을 바꿨는지 물어본다면 '물론입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카스모바 굴나즈 명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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