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세쌍둥이 엄마가 알려주는 중국의 이유식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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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아기는 분유나 모유만으로도 생존에 필요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지만, 생후 6개월 정도가 되면 모유로는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 위해서 보충식(이유식)을 시작해야 한다.



중국 내 이유식은 크게 4가지 종류로 나뉜다. 포만감을 주는 면, 죽, 등의 ▲주식류, 과일퓌레, 즙과 같이 성장발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간식류, 간장, 기름 등의 소스나 김 등 주식류와 함께 곁들여 섭취할 수 있는 ▲조미류, 복합영양제, 비타민 등의 ▲영양보충류가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이유식을 쌀미음으로 만들지만, 중국에서는 노란 조를 끓여 만든 죽에 로우쏭(肉松)을 넣는 것이 특징이다. 로우쏭은 소, 돼지, 닭, 생선 등의 재료를 푹 삶은 뒤 건조해 잘게 찢어만든 식재료이며 로우룽(肉?)이라고도 불린다. 아기의 철분 보충을 위해서 돼지 간(肝) 가루를 이유식에 섞기도 한다. 깨와 대추, 오트밀 등도 중국 이유식에 자주 쓰는 재료이다.



이유식은 아기가 처음 먹게 되는 음식이기 때문에 건강과 향후 식습관의 기초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이유식을 거부하더라도 인내를 갖고 다양하고 새로운 음식의 맛을 접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효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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