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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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전화는 빼놓을 수 없는 커뮤니케이션 도구 중 하나다. 전화를 받을 때, 혹은 전화를 건 상대방이 받을 때 뭐라고 할까?



일본에서는 'もしもし'(모시모시)로 전화를 받는다. 일본에 전화가 개통된 당시에는 전화교환수가 전화를 연결해 주는 방식이었다. 전화교환수에게 번호를 전달할 때 앞으로 말하겠다는 뜻의 'もうします'(모우시마스)를 두 번 이어서 'もうしますもうします'라고 했는데 이 말이 반복적으로 사용되면서 'もしもし'가 되었다.



중국에서는 '?'(웨이)로 전화를 받는다. 전화를 하다가 중간에 말이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여보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동일하게 '?'(웨이)라고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준비됐어요'라는 뜻의 'pronto'(프론토)가 전화의 시작을 알리는 말이다. 전화를 거는 쪽은 「pronto?(준비됐어요?)」, 받는 쪽도 「pronto(준비됐어요)」처럼 서로 사용한다.



멕시코에서는 전화가 오면 좋다는 뜻의 'Bueno?'(부에노)라고 하지만, 이 말투는 멕시코에서만 사용한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에서는 'Hol?'(오라), 콜롬비아, 칠레, 베네수엘라에서는 'Al?'(아로), 스페인에서는 'Diga'(디가) 또는 'Si'(씨) 등 같은 스페인어권이라도 표현이 다르다.



한국인이라면 전화를 받을 때 '여보세요'라고 할 것이다. 전화기가 발명된 미국에서는 'Hello'가 일반적이며 전화기의 확산과 함께 'Hello'를 사용하는 나라도 있지만, 언어에 따라 인사말이 다르듯 전화를 받을 때 사용하는 표현도 나라마다 다양하다.



시무라에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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