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매년 12월 5일은 태국의 '아버지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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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한국에서는 매년 5월 8일은 '어버이 날'로 정하여 자녀들이 부모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는 날로 기념합니다. 하지만 태국에는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이 따로 있으며, 특히 12월 5일은 태국의 '아버지의 날'로, 태국어로는 '완퍼'라고 불립니다.

태국의 아버지의 날은 푸미폰 아둔야뎃 대왕(전 국왕 라마 9세)의 탄신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되었습니다. 이 날은 라마 9세 국왕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그의 자애로운 은혜를 되새기는 의미를 가집니다. 또한, 가족과 태국 사회에서 아버지가 지닌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태국 내각은 12월 5일을 아버지의 날로 지정하여 연례 공휴일로 정했으며, 1980년 12월 5일 처음으로 아버지의 날을 기념했습니다.

태국 아버지의 날을 상징하는 꽃은 노란색 '부타락사'입니다. 부타락사 꽃은 라마 9세 국왕의 탄생일인 월요일의 상징색인 노란색을 띠고 있어 아버지의 날의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또한, 불교 신자들은 부타락사 꽃이 길운을 상징하는 불교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믿습니다. 꽃의 이름인 '부처님의 보호'도 이러한 의미와 일치합니다. 이날 태국 국민들은 국왕의 탄신일을 기념하여 노란색 셔츠를 많이 착용한다고 전해집니다.

아버지의 날을 맞이하여 태국에서는 다양한 기관과 국민들이 건물과 가정에 국기를 장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많은 이들이 불교 의식에 참여하여 탁발 공양을 올리고,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냅니다.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아버지께 꽃다발을 드리고, 아버지는 자식들의 머리에 손을 얹어 덕담을 전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태국의 아버지의 날에는 가족끼리 식사를 하러 온 사람들로 유명 로컬 식당들이 북적입니다. 이날은 자녀들이 아버지께 감사와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겨집니다.

이처럼 태국의 아버지의 날은 가족 간의 사랑과 존경을 되새기고, 아버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 깊은 날입니다. 국왕의 탄신일을 기념하며, 태국 국민들은 전통을 지키고 사회적, 가족적 유대감을 더욱 돈독히 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냅니다.

따이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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