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홋카이도 하코다테 고료카쿠 공원, 벚꽃 만개로 방문객 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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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하순, 일본 홋카이도의 하코다테 고료카쿠 공원에서는 약 천오백 그루의 벚꽃이 만개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공원은 1857년 에도 막부의 명을 받은 타케다 아야사부로에 의해 건축됐으며, 1914년부터 일반에 개방됐다. 1952년에는 사적으로 지정돼 유산으로 보호받고 있다.

하코다테시는 노면전차가 운행되며, 고료카쿠 공원 앞 정류장에서 하차 후 15분 정도 걸으면 공원에 도착할 수 있다. 공원은 별 모양의 오각형 외관을 가지고 있어 '오료카쿠'라는 이름이 붙었다. 공원 면적은 약 25헥타르로, 성 주변에는 해자가 있다. 방문객들은 해자에서 보트를 타고 벚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고료카쿠 타워와 수면에 반사된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다.

고료카쿠는 일본 전통 건축물로, 당시와 같은 장소에 같은 공법으로 3분의 1 정도가 복원됐다. 내부에는 네 곳의 방이 연결된 다다미 72장의 큰 방이 있으며, 당시 장인의 기술과 최고급 건자재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높이 107m의 고료카쿠 타워는 지상 90m의 전망대를 갖추고 있어 하코다테 시내, 하코다테만, 하코다테산, 쓰가루 해협 등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고료카쿠 공원은 역사적 가치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소로, 특히 벚꽃이 만개하는 4월 하순에 방문하기에 좋다. 이곳은 일본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케다마찌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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