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다문화] 2025년 캄보디아 설날 쫄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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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설날인 쫄츠남은 2025년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열리며, 이 기간 동안 전통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첫째 날인 '뭐하성 크라안'에는 사람들이 아침식사 후 깨끗한 옷을 입고 음식을 준비해 불교 사원을 방문한다. 이날은 천사가 내려오는 날로, 사람들은 예쁜 옷을 입고 천사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오후에는 전통놀이와 춤이 이어지며, 사람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둘째 날인 '와나밧'은 가족과 친척들이 함께 음식을 공양하고 선물을 드리는 날이다. 사람들은 부모님과 함께 전통 떡과 과일 등을 준비해 사원을 찾아 스님께 드린다. 스님이 음식을 드시면 조상들도 드실 수 있다고 믿는다. 오후에는 다시 사원에서 전통 놀이와 춤이 펼쳐지며, 사람들은 서로의 유대감을 느낀다.

셋째 날인 '위레악 라응삭'은 신년의 공식적인 시작일로, 아침 일찍 불교 사원을 찾아 다섯 개의 모래성을 쌓는다. 이는 부처님의 다섯 발자취를 기념하는 의미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부모와 조부모에게 깨끗이 샤워를 해드리는 '성 브라아' 의식을 치른다. 마지막으로 전통 춤과 놀이를 즐기며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눈다. 이러한 행사는 현대사회에서도 전통을 지키고 가족 간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캄보디아 설날은 전통과 가족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시간이다. 쫄츠남은 단순한 명절을 넘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가족과 공동체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중요한 기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전통은 세대를 넘어 이어지며, 사람들에게 깊은 의미를 부여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소중하며, 이러한 경험은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준다.
홍성명예기자 앙나리(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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