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다문화] 2025 장항 맥문동 꽃 축제, 보랏빛 힐링의 아름다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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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문동
2025년 8월 28일(목), 장항에서 열린 제3회 장항 맥문동 꽃 축제에 다녀왔다. 이번 축제는 장항 송림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되었으며, 전국 최대 규모의 맥문동 군락지에서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진한 보랏빛의 자연미를 선사했다.

맥문동 꽃이 펼쳐지는 그 광경은 마치 보랏빛 융단을 펼쳐 놓은 듯한 환상적인 풍경이었고, 여름 끝자락에 만개한 꽃들이 시원한 소나무 숲과 어우러져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해주었다.

축제는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각기 다른 장르의 음악 공연이 저녁마다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고, 보라색 의상을 입는 '퍼플데이' 이벤트, 맥문동 우산 아트와 같은 예술적 설치물도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터와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또한 맥문동을 이용한 특색 있는 체험과 함께 지역 특산물 푸드트럭도 운영되어 맛과 향의 즐거움까지 더해졌다. 특히 축제 장소 내 15m 높이의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서해 낙조는 그야말로 장관이었으며,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 되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축제 기간 동안 깨끗한 환경 유지를 위한 다회용기 사용과 쉼터 운영 등 세심한 배려도 인상 깊었다.

보랏빛 꽃길을 걸으며 평화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꼭 한 번 방문해볼 만한 특별한 축제임을 자신 있게 추천한다. 자연과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이곳에서의 추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조몬티타 명예기자(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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