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다문화] 겁쟁이 관광, 젊은 여행자들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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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중국에서는 젊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겁쟁이 관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여행 방식에서 벗어나, 힘든 등산 대신 관광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정상에 오르는 방식을 선호한다. 위험한 번지점프 대신 안전장치를 강화한 체험을 즐기며, 급류 래프팅 대신 물 위에 몸을 띄워 여유를 만끽하는 등 최소한의 신체 활동으로도 성취감과 만족을 얻고자 한다.

이러한 '겁쟁이 관광'은 이름은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자기 풍자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참여자는 "등산은 자신 없었는데, 엘리베이터로 정상에 오르니 힘들이지 않고도 충분히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여행을 통해 치유와 위로를 찾으려는 세대의 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몸은 지치지 않으면서도 마음은 충전되는 경험이 새로운 여행의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관광 업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체력이 부족한 이들을 위한 산악 엘리베이터와 편안한 물놀이 공간 등 맞춤형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작은 배려가 큰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현장에서의 세심한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여행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처럼, '겁쟁이 관광'은 지역 관광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여행의 본질을 재정의하고 관광 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여행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처럼, 각자의 취향에 맞는 여행이 가장 이상적이다. '겁쟁이 관광'은 이러한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며, 지역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는 여행자들이 자신만의 편안한 풍경을 찾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여행의 본질을 재조명하게 한다.
한영란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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