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다문화] 문화로 잇는 마음, 세계 전통춤 ‘화샌’의 특별한 무대

  • 글자크기 설정

화샌1
서천군가족센터(센터장 이현희)는 지난 9월 26일 봄의 마을 광정에서 열린 '2025 제10회 서천군 복지박람회'에서 다문화 공연동아리 '화샌'이 세계 전통춤 공연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세대를 잇는 복지! 마음을 잇는 서천'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박람회의 개막식 축하무대 중 하나로, 다양한 국가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통해 다문화 화합의 가치를 전달했다.

이날 화샌은 베트남 전통의상을 착용하고 섬세한 손동작과 유려한 몸짓이 돋보이는 베트남 전통춤을 무대에서 아름답게 표현했다. 화려한 색감과 정교한 무대 연출은 관람객들에게 이국적인 정취와 함께 문화적 다양성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게 했다.

화샌2
화샌은 서천군가족센터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돼 있으며, 평소 각국의 전통춤을 꾸준히 연습하며 지역 행사와 문화교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서로 다른 국적의 구성원이 하나의 공연으로 어우러지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라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공연을 관람한 김○○ 관객은 "서로 다른 나라의 전통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무대가 인상 깊었다"며 "문화의 다양성이 우리 사회를 더 풍요롭게 만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현희 센터장은 "화샌의 공연은 단순한 예술이 아니라, 문화의 장벽을 허물고 다름을 존중하는 메시지를 담은 특별한 무대"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연과 행사를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역사회가 예술을 통해 복지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선 따뜻한 공감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되고 있다.
이한나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