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다문화] 결혼이민자, 한국에서 '자유'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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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 한국에서 '자유'를 찾다
"운전면허는 제게 '자유'였어요."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부여군 가족센터가 마련한 정착지원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 자신감을 가지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여군 가족센터는 10월 14일부터 시작된 결혼이민자 정착지원 프로그램 '어서와! 정착은 처음이지?'를 통해 결혼이민자 1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1월 18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진행되며▲자신감 회복을 위한 정서지원 워크숍 ▲운전면허 필기시험 대비 교육 ▲공공기관 방문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필기시험 합격자에게는 실기 교육비의 50%를 지원해 실질적인 자격증 취득을 돕는다.

첫 회기에서는 김소희 한국 토닥토닥연구소 소장이 강사로 나서 이민자들의 강점을 발견하고 자립 기반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지는 회기에서는 명문운전학원의 한영섭 강사와 이재윤 강사가 교통안전교육 및 필기시험 대비 수업을 진행하며, 11월 4일에는 예산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실제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마지막 회기에는 지역 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를 방문해 공공기관과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시간도 마련된다.

가족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이민자들이 단순한 거주자가 아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감을 갖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착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결혼이민자들이 지역사회에 소속감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그들의 정착 과정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이러한 프로그램은 그들의 자립과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통해 결혼이민자들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민서희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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