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일본의 연호, 전통과 현대의 조화 이룬다

  • 글자크기 설정

서기 2026년 2월 17일은 음력으로 1월 1일로, 새해 첫날을 축하하는 설날 명절이다.

일본에서는 연호(年号) 혹은 원호(年元号)라고 하여 특정한 기간에 붙여진 칭호로 독자적인 방식으로 연도를 세우고 있다. 일본에서는 공식적으로 연호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출생신고서, 사망신고, 운전면허증, 동전 제조년도 등 년도 표기는 연호로 기록한다.

연호는 원래 고대 중국에서 전해진 제도로, 서기 645년 정치개혁을 기점으로 하여 당시 중국의 제도가 도입되었다 볼 수 있다. 일본에서의 첫 연호 사용은 고우토쿠 천황(孝徳天皇)의 즉위 원년인 다이가(大化)가 시초이다. 연호는 고대에는 나라의 경사스러운 일을 기념하기 위해, 중세시대에는 재해나 전란을 계기로 변경되었다. 근대에서는 다시 경사를 중심으로 사용되었고, 근현대에 들어서는 한 황제당 하나의 연호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정착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1381년의 세월동안 248개의 연호를 지속적으로 장기간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도 희소하다. 연호는 한자 2문자로 쓰이며, 쓰기도 읽기도 쉬운 것으로 선택된다. 또한 지금까지 연호로 사용된 적이 없는 것, 즉 같은 연호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속용되고 있지 않은 것이 조건이다.

연호는 역사적인 기록이나 문화적 유산으로 전통을 존중하는 뜻으로 소중한 유산이다. 그 시대의 특징과 희망을 나타내고 있으며 국민들이 같은 시대를 살아감을 의식하는 단결성을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연호의 사용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정보기술과 국제화된 생활환경에 대응하며 변화하고있다. 세계인들이 접하게 될 책의 출판 연도는 연호가 아닌 서기로 표기되며, 여권의 사용 기간 역시 서기로 기록하고 있다. 또한 금융거래에 사용 되는 개인번호카드의 생년월일은 일본 국적자에게는 연호로 하여 일본 외 국적 소유자는 서기로 표시되어 있다.

서기 2026년 레이와(令和) 8년으로 세우며 달력은 그레고리력(양력)을 사용하여 일본에서는 양력 1월1일에 신정을 지낸다.
이케다마찌꼬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