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겨울 명절의 다채로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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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겨울에는 중요한 명절이 있다. 두 나라의 겨울 명절은 의미와 분위기에서 차이를 보인다.

한국의 대표적 겨울 명절 중 하나는 설날이다. 설날은 음력 새해로, 가족이 함께 모여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날이다. 사람들은 설날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가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며 새해 인사를 나눈다. 식사로는 떡국을 먹으며 한 살 더 먹는 의미를 되새긴다. 전반적으로 설날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가족 중심의 명절이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인 겨울 명절은 1월 1일 새해인 양기 이르(yangi yil)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1월 1일 새해를 기념하는 것은 소련 시대에 세속적인 국제 공휴일로 시작되었다. 이때 크리스마스트리, 산타클로스(Qor Bobo/ 코르 보보), 새해 축제 등이 도입되었다.

한편, 3월 21일에는 태양력에 따른 봄과 새해를 맞이하는 전통적인 우즈베키스탄 명절인 나브루즈(Navruz)가 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나브루즈에는 '수말락(Sumalak)'을 나누어 먹으며, 마을 단위의 큰 축제가 열린다. 이처럼 우즈베키스탄에는 소련 시대의 세속적인 새해와 민간에서 기념하는 새해 이렇게 두 가지 새해가 존재한다.

양기이르(Yangi yil)는 공식적인 휴일로, 많은 사람들 기다리고 있다. 도시 곳곳에는 화려한 장식과 불빛이 설치되며,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들과도 함께 모여 파티를 연다. 아이들은 선물을 받고 어른들은 음악과 춤을 즐긴다. 많은 가정에서는 소련 시대 영화나 특별 방송을 시청하는 문화가 있다. 자정이 가까워지면 대통령의 신년 연설을 듣고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한다.

12월 31일 저녁에는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종소리가 울리기를 기다리고, 샴페인을 마시고 소원을 빌고, 서로 새해 인사를 나누며 선물을 주고받는다. 올리비에와 청어 샐러드는 전통적인 새해 음식으로 꼽히며. 자정 이후에는 불꽃놀이와 축하 행사 불꽃놀이를 시작된다.

정리하자면, 우즈베키스탄에는 음력설이 없으며 춘분을 새해의 시작으로 삼아 대대적인 행사를 치른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에는 1월 1일부터 1월 14일까지 공식 휴일인 양기이르(Yangi yil)를 비롯해 다양한 연말·연초 행사가 이어진다.
라서연 명예기자(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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