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 한국 생활 속에서 만난 익숙한 장보기 공간

  • 글자크기 설정

본 명예기자는 베트남에서 시집와 한국에 온 지 2년 8개월이 된 며느리이다. 베트남에서 살 때는 거의 매일 전통시장을 찾으며 신선한 식재료를 직접 고르는 것이 일상이었다. 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와 사람들의 웃음소리는 생활의 한 부분이었고, 그 기억은 지금도 마음 한켠에 따뜻하게 남아 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도 고향의 추억을 떠올리며 5일장을 자주 찾았다. 정겨운 상인들의 인사와 직접 고른 채소와 과일은 낯선 한국 생활에 조금씩 적응할 수 있게 해주는 큰 힘이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장보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고, 자연스럽게 마트를 이용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여러 마트 중에서도 가장 자주 찾는 곳은 농협 하나로마트이다. 하나로마트는 다른 마트에 비해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상품의 품질이 뛰어나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어 만족도가 크다. 특히 고기는 신선하고 맛이 좋아 자주 찾게 된다. 또한 농민을 응원하는 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

또 하나로마트는 상품권 행사나 다양한 이벤트가 자주 열려 장보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생활 공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던 중 최근 하나로마트 개점 5주년 기념행사에서 3등 경품에 당첨되는 뜻깊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작은 행운이었지만, 한국 생활 속에서 받은 선물처럼 느껴져 더욱 기뻤다.

낯선 나라에서의 삶은 때로 어렵고 외롭지만, 이렇게 일상 속에서 만나는 익숙한 공간과 따뜻한 경험들이 큰 위로가 된다.
쩐티양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