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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어머니들은 아침에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낸 뒤 한자리에 모여 예당호 주변을 천천히 산책하기 시작했다. 호수를 따라 이어진 느린호수길은 잔잔한 물결과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어우러져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였다. 어머니들은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했다.
산책하며 어머니들은 서로의 근황을 나누고, 아이를 키우며 겪는 다양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특히 같은 나라 출신의 어머니들끼리는 모국어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며 더욱 깊이 마음을 열 수 있었다. 타국에서의 육아로 인한 고민과 어려움, 그리고 아이의 성장에서 느끼는 기쁨까지 솔직하게 나누며 서로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또한 산책 도중 아름다운 호수 풍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어머니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의 여유와 웃음이 가득했고, 서로를 격려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인근 커피숍에 들러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이어갔다. 한국에서의 생활과 육아 고민,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 등을 나누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시간을 보냈다. 평소 쉽게 털어놓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참여한 어머니들은 "같은 상황에 있는 엄마들과 함께 산책하고 이야기를 나누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육아로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어머니는 "타국 생활 속에서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이렇게 함께 모이니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산책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교류의 장이 되었다. 따뜻한 봄 햇살과 잔잔한 호수 풍경 속에서 진행된 이번 시간은 외국인 어머니들에게 소중한 휴식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인연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쩐티양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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