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 따뜻한 봄날, 대전 오월드에서 즐긴 특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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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3-오월드 체험
겨울이 서서히 막을 내리고 따스한 봄 햇살이 곳곳에 스며들며 포근하고 생기 넘치는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이러한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기 위해 우리는 대전 오월드를 찾았다.

당일 날씨는 맑고 화창했으며, 부드러운 햇살이 공원을 감싸고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딸아이는 들뜬 표정으로 손을 꼭 잡고 이곳저곳을 이끌며 마치 '꼬마 안내원'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우리 가족은 기차, 회전목마 등 비교적 온화한 놀이기구부터 해적선, 회전 스릴 기구와 같이 짜릿한 놀이시설까지 다양한 체험을 함께했다. 기구가 흔들리거나 빠르게 회전할 때마다 아이는 맑은 웃음소리를 터뜨렸고, 그 웃음은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사파리 구간을 버스로 둘러보는 체험이었다. 버스가 출발하자 딸아이는 창가에 바짝 다가서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살폈다. 특히 호랑이와 사자가 있는 구역에 들어서자 긴장감이 감돌았다. 대형 맹수들이 불과 몇 미터 거리에서 유유히 움직이는 모습은 아이에게 놀라움과 동시에 약간의 두려움을 안겨주었다.

이어 기린 구역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워졌다. 길고 우아한 목을 지닌 기린들이 버스 가까이 다가와 고개를 숙이는 모습은 마치 인사를 건네는 듯했다. 아이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고, 동물들이 가까이 다가올 때마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줄무늬가 선명한 얼룩말 무리도 눈길을 끌었다. 검은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무늬는 마치 그림처럼 인상적이었다. 일부는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었고, 일부는 고개를 들어 버스를 바라보며 호기심 어린 반응을 보였다. 이어 곰이 있는 구역에서는 다소 유쾌한 장면이 연출됐다. 커다란 곰 한 마리가 바닥에 앉아 앞발을 짚고 쉬고 있었으며, 운전기사가 먹이를 던지자 순식간에 받아먹는 모습이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일정을 마무리할 즈음 다소 피로감이 있었지만, 이번 방문은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귀가하는 길에서도 아이는 체험했던 순간들을 계속 이야기하며 여운을 이어갔다. 대전 오월드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향후 재방문 의사를 충분히 갖게 하는 장소로 평가된다.
김하영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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