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한국의 국민 채소 ‘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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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가정식을 보면 계절에 따라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식 반찬에는 밭에서 재배한 채소를 활용한 음식이 '나물'이라는 이름으로 자주 등장한다. 그중 대표적인 채소가 호박이다. 호박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애호박은 나물, 국, 볶음, 전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같은 애호박으로도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 애호박의 수확기가 되면 많은 가정에서 애호박 요리를 즐겨 먹는다. 시골 가정에서는 애호박을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 매일 먹기도 한다. 애호박은 열매가 계속해서 열리기 때문에 매일 수확해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어제 수확한 애호박을 바로 먹지 않고 두면 점점 자라 둥글고 커다란 호박이 되기도 하며, 이에 따라 조리 방법도 달라진다.

한국의 가정집을 방문하면 늙은 호박이라고 부르는 크고 주황색인 호박을 볼 때도 있다. 늙은 호박은 집 안에 보관하며 거실이나 현관에 놓아두기도 한다. 이는 한국 가정에서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가을 풍경 중 하나다. 수확한 호박을 겨울과 봄까지 보관하기도 하는데, 이는 수확 후 숙성하면서 당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늙은 호박은 할로윈 호박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늙은 호박을 몸의 붓기를 줄이는 데 활용해 왔으며, 특히 출산 후 부종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주로 죽을 끓여 먹는다.

땅콩호박이라는 종류도 있다. 주황색을 띠어 늙은 호박과 색깔이 비슷하지만, 땅콩처럼 생긴 모양이 특징이다.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이 나며, 껍질이 얇아 샐러드, 수프, 오븐구이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한국에서 호박을 쉽게 볼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재배가 비교적 쉽고 열매가 잘 맺히기 때문이다. 호박이 많이 열려 다 먹지 못할 때는 창문 밖이나 뒷밭에 버린 씨앗에서도 싹이 나고 열매가 열릴 정도라고 한다. 한국의 기후와 풍토에 적응해 재배되어 온 호박은 종류도 다양하며, 한국의 전통 음식에서도 폭넓게 활용된다.
이케다마찌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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