꿔바오로우는 한국의 탕수육과 재료는 비슷하지만 조리법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튀김 옷에 있다. 꿔바오로우는 밀가루가 아닌 감자 전분을 주로 사용한다. 감자 전분은 튀겼을 때 특유의 바삭 함과 쫄깃함을 동시에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튀김은 두 번 하는 것이 핵심이다. '1차 숙, 2차 색'이라는 말처럼, 첫 번째는 기름에 넣어 고기를 익히고, 두 번째는 기름 온도를 더 높여 겉껍질을 바삭하게 하고 황금빛 색을 내는 것이다.
소스도 탕수육과 차별화된다. 탕수육 소스가 전분을 넣어 걸쭉하게 만드는 반면, 꿔바오로우 소스는 전분을 넣지 않고 비교적 묽게 만든다. 식당 비법으로 만든 소스는 뿌리거나 찍어 먹지 않고 큰 불에 방금 튀긴 고기와 같이 빨리 볶은 후 고기 전체적 뭍인 다음에 접시에 세팅한다.
꿔바오로우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맛본 요리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2010년대 이후에는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소개되었다. 한 중국 여행 블로거는 2004년경부터 한국인 지인들이 중국에 오면 꼭 꿔바오로우를 먹고 싶어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초기에는 주로 중국 동북부 지역을 여행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알려졌으나, 이후 한국 내 중국요리 전문점, 특히 '동북쪽 요리'를 표방하는 식당들을 중심으로 메뉴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많은 중식당에서 탕수육과 나란히 인기 메뉴로 자리 잡았다.
쑨샤오쉐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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