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다문화] 카다이프, 한국 디저트 시장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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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이프, 한국 디저트 시장을 사로잡다
한때 중동과 튀르키예 음식으로만 익숙했던 '카다이프'가 최근 한국 디저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두바이 초콜릿과 두바이 쫀득 쿠키의 인기가 카다이프를 새로운 디저트 재료로 떠오르게 했다.

카다이프는 얇은 실 모양의 반죽으로, 한국에서는 주로 버터에 볶아 바삭하게 만든 뒤 피스타치오 크림이나 초콜릿과 함께 사용한다. 이는 전통적인 디저트보다는 바삭한 식감을 더해주는 재료로 인식된다. 반면 터키에서는 카다이프를 전통적인 디저트로 즐기며, 얇은 카다이프에 버터와 호두 또는 피스타치오를 넣고 구운 뒤 달콤한 시럽을 부어 완성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튀르키예에는 텔 카다이프, 부르마 카다이프, 퀴네페 등 다양한 디저트가 있다. 특히 퀴네페는 카다이프와 녹는 치즈를 함께 구운 후 시럽을 뿌려 먹는 대표적인 디저트로, 보통 피스타치오를 곁들인다. 에크멕 카다이프는 실 모양의 카다이프와는 다른 빵 형태의 디저트로, 전통적으로 카이막과 함께 먹는다.

카다이프는 튀르키예에만 존재하는 음식은 아니다. 그 뿌리는 중동 지역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그리스의 카타이피와 아랍권의 크나페, 쿠나파 등 여러 나라에서 비슷한 형태의 디저트를 찾아볼 수 있다. 지역에 따라 이름과 조리법은 다르지만 얇은 실 모양의 반죽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두바이 초콜릿은 카다이프를 버터에 볶아 바삭하게 만든 뒤 피스타치오 크림과 섞어 초콜릿 안에 넣는다. 부드러운 피스타치오 크림과 바삭한 카다이프, 진한 초콜릿이 만들어 내는 식감의 대비가 이 디저트의 매력이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조합이 다시 새로운 형태로 발전했다.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가 두바이 쫀득 쿠키로 이어지면서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에 쫀득한 식감까지 더해졌다. 중동의 얇은 반죽에서 시작해 터키식 카다이프, 두바이 초콜릿을 거쳐 한국식 디저트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튀르키예에서는 달콤한 카다이프와 함께 차나 커피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따뜻하고 쌉쌀한 음료는 달콤한 디저트의 맛을 자연스럽게 균형 잡아준다. 퀴네페는 따뜻하게 먹으며, 가게에 따라 아이스크림이나 카이막을 곁들이기도 한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카다이프는 전통적인 튀르키예식 카다이프와 완전히 같은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카다이프가 가진 바삭한 식감과 피스타치오의 조합은 오래전부터 여러 지역의 디저트 문화에서 사랑받아 왔다. 오늘날 한국에서 카다이프는 초콜릿과 쿠키, 피스타치오 크림 등 다양한 디저트 속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 한 지역의 전통적인 음식이 다른 문화와 만나 전혀 새로운 디저트로 다시 태어나는 것, 이것이 바로 음식 문화가 가진 가장 흥미로운 매력일 것이다.
엘미나 명예기자(아제르바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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