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다문화]“지진 나면 이렇게…” 日 체계적 대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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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2일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의 실제 재해 대비방법을 아산다문화센터 소속 일본결혼이주여성들이 알려주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9월 1일을 방재의 날로 정했고, 전국 각지의 지자체, 직장, 학교 등 모든 장소에서 실제 상황 같은 피난 훈련을 한다.

또한 일본의 각 가정에는 재해발생시 신속히 피난할 수 있는 대피소가 표시되어 있는 지도와 방재용품 가방이 구비돼 있다. 내용물은 물, 비상식(건빵, 레토르트식품, 통조림 등 유통기한이 길고 쉽게 상하지 않는 음식), 상비약, 호루라기, 비닐봉투, 라디오 등이다.

또한 '재해용 전언 다이얼'이 운영되고 있는데, 전화번호 171번을 이용해 음성 메시지를 저장하고 들을 수 있는 기능이다.

재해 발생시 메시지를 저장해 놓으면 이후, 전화연락이 안되더라도, 서로의 안부 확인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재해가 일어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아산=아베 아사미 다문화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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