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다문화] 인도네시아의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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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가 어디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동지역의 나라 중 하나를 떠올리곤 할 것이다. 하지만 정답은 인도네시아다. 이유는 바로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약 2억 6천만 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이 중 87%가 이슬람교를 믿는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머지 13%는 개신교와 힌두교, 천주교, 불교, 유교 순이다.

인도네시아는 국교가 따로 없지만, 헌법에서는 이 6가지 종교만 인정한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국민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신분증에 반드시 1개의 종교를 명시해야 한다. 제한적이긴 하지만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교가 사실상 사회 분위기를 많이 좌지우지하지만 일주 지역에 따라서 다른 종교가 강세를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발리 섬에서는 힌두교가, 술라웨시 섬 북부에서는 천주교가 서티모르에선 개신교와 천주교 등이 강세를 보인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중동지역의 전형적인 이슬람 국가와는 사뭇 다른 온건하고 개방적인 성향을 가지며 크리스마스, 석가탄신일, 힌두교 신년, 구정 등 타 종교의 기념일도 모두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논산=이스나르띠얀다니 명예기자(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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