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다문화] 중국 크리스마스 선물 '평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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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논산(중국)장지링 - 평안과
12월이 되면서 거리 곳곳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전구들이 많이 장식한다.

약 일주일 후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돌아오기 때문이다. 나라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크리스마스를 보낼 텐데 중국에선 크리스마스이브에 특별한 문화가 있다.

바로 예쁜 사과를 선물하는데, 이유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뜻하는 단어인 평안야(平安夜)와 사과를 뜻하는 단어인 평궈에서 평이 같은 발음이기 때문이다. 평안야는 slient night를 중국어로 의역한 것으로 우리나라말로 번역하면 편안한 밤이 된다. 따라서 평안과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에게는 진심으로 축복을 표현하며 건강을 바라는 것 ▲연인사이에는 서로에 대한 축복을 전하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기를 바라는 것 ▲가족들과는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고 자신의 행운이 전달되도록 바라는 것 등 세 가지의 의미를 가지며 사과를 주고 받으며 서로에 대해 축복해주는 것이다.

장지링 명예기자는 “대학교 다닐 때 크리스마스 전날 밤 12시가 되면 같이 사는 기숙사 친구들과 주고 받은 것이 기억이 난다”며 “요즘엔 크리스마스 자체를 즐기기보다 크리스마스를 이용해 상업적인 이익을 챙기는 분위기가 있는데, 중국에선 상가들이 크리스마스를 기회로 잡아 평안과를 과대 포장해서 값비싸게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온 가족, 사랑하는 연인, 친구들과 모여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고 축하하는 자리는 여전히 지속되었음 좋겠다”고 말했다.

논산= 장지링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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