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다문화] 일본의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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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논산(일본) 와타나베요코 - 일본의 새해
일본의 설날인 정월(正月)은 양력 1월 1일이다.

보통 12월 29일부터 1월 3일까지 연휴이고 가족들과 함께 맞이한다.

일본사람들은 12월이 되면 정월을 준비하기 위해 무척 바빠지기 시작하는데, 이는 새해의 신인 ‘토시가미사마(年神)’를 집안으로 모시기 위함이다. 토시가미사마가 집을 잘 찾아오기 위해 대문 앞이나 문에 특별한 장식을 하는데, 토시가미사마는 해가 끝나는 1년 동안 집안을 잘 지켜준다.

12월 31일에는 제야의 종소리를 듣는다. 108번 이 소리를 들으면서 108개의 번뇌를 없앤다. TV로 중계도 되고 이 소리를 들으면서 맑은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와타나베요코(일본) - 새해
새해가 되면 특별한 요리를 먹는데 그게 바로 ‘오세치(御節)’ 요리다. 생선, 무, 당근, 우엉, 두부, 다시마, 새우, 어묵 등 재수가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이며 오곡 풍양(五穀豊), 자손 번영(子孫繁), 무병장수(無病息災) 등을 기원한다.

또한 절이나 신사에 참배를 하러 가고 앞으로 1년 동안 건강하고 무사히 잘 지낼 수 있도록 기원한다. 새해 인사를 하러 친척 집에 가기도 하는데, 아이들은 세뱃돈을 받을 수 있는 신나는 순간이다.

지인들에게는 연하장을 보내는데 요즘은 간편하게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렇게 해서 일본사람들은 무사히 새해를 맞이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올 한해도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기원한다.

논산=와타나베요코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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