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다문화] 복날에 중국인은 무엇을 먹나요?

7월 11일은 초복이다. 이 날부터 일 년 중에 가장 더운 기간이 시작하는 것이다. 한국인은 복날에 영양가 높은 삼계탕을 먹고 몸보신한다. 그럼 이웃 나라 중국에서 복날에 사람들이 무엇을 먹나요.

▲ 북쪽 -- 초복은 만두, 중복은 열탕면, 말복은 계란 전병

중국 북쪽 지역, 사람들이 초복에 식욕을 돋게 하려고 만두를 먹다. 중복에 '이열치열'이라 땀을 많이 배출하여 체온을 낮추고 병을 쫓기려고 뜨거운 국물의 국수를 먹다. 말복에 영양보충으로 게란 전병을 먹다.

▲ 남쪽 -- 초복은 완탄

남부 일부 지역, 특히 상하이 지역 초복에 완탄을 먹다. 완탄은 만두와 모양이 다른 같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완탄은 닭고기나 돼지 뼈로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는 것이 특색이다.

▲중부 -- 닭이나 개고기

후난성(湖南省) 부근 지역에 복날에 한국과 비슷하게 몸보신하기 위해서 닭이나 개고기를 먹다. 복날에 닭을 먹으면 한 해 동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속담도 있다.

중국은 면적이 크다 보니까 지역마다 즐겨 먹는 복날 음식도 각색각양이다. 그 이외에도 양고기, 소금에 절인 돼지 다리 훈제 등 다양한 복날 음식이 있다.

다양한 음식을 먹지만 모두 식욕을 살리고 영양을 보충하고 더위를 이겨내는 공통점이 있다. 오소림(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