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옛날부터 소리를 내는 곤충들을 키워서 감상하는 풍습이 있다.
특히 인기가 있는 것은 방울벌레(스즈무시)다. 인기가 있는 만근 사육에 역사도 오래된다. 에도시대 중기에는 그것을 생계로 파는 벌레장사(무시우리)도 있었다고 한다.
방울벌레는 일본인에게 가을을 상징하는 필수 아이템이라고 말할 수 있다. 벌레장사는 없어졌지만, 현대에도 뱃셥(애완동물가게)에서 쉬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방울벌레다. 가격은 3~5쌍 900엔, 사육세트(용기과 성충, 먹기)1300엔 정도로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방울벌레는 늦가을, 겨울, 봄 약 8개월은 알로 지내고 초여름에 부화하고 성장기 2개월 우화하고 약 2개월 약 4개월 생면한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이 수컷이고 그 기간은 성충이 된 약 2개월뿐이다.
방울벌레는 잡식이라 오이나 가지를 먹기로 여름에 키우기는 어렵지 않다.
옛날은 대나무로 만든 작은 새장 같은 장에서 키웠지만, 요즘은 플라스틱 용기에서 사육하는데 어떤 사람은 용기 안에 이끼, 나뭇가지 등을 꾸미고 미니정원을 만들기도 한다.
내 고향은 시골이라서 어릴 때 사방이 곤충 천국이라 그냥 계절의 곤충을 보고 듣고 자랐지만, 요즘은 개발이 진행하면서 시골에서도 방울벌레 소리를 듣기가 어려워서 일부러 구매하고 즐기고 있다고 한다. 추석도 다가오고 달빚을 보면서 산책할 때 자연 음악대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면 어떨까. 사토 리츠꼬(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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