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식 커피는 한국 커피와 맛이 다른데 이는 커피에 사용하는 원두가 다르기 때문이다.
베트남에서는 기본적으로 원두가 진한 맛을 낸다. 카페 핀(핀드리퍼)이라 불리는 미세한 구멍이 난 용기를 사용하고 여기에 원두를 첨가하여 뜨거운 물을 우려내어 커피를 만든다.
살짝 탄 맛과 쓴맛이 동시에 나도록 원두를 볶은 상태에서 1시간 이상 천천히 우려내기 때문에 쓴맛이 강해진다.
특별히 베트남에는 콘삭 커피가 있는데, 콘삭은 다람쥐라는 뜻으로 다람쥐들이 커피 체리(커피 완숙 콩)를 먹는 것을 보고 잘 익은 원두만을 채취해 만들기 시작한 커피다.
루왁 커피처럼 다람쥐가 커피콩을 먹고 배설한 배변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
커피는 오래 전부터 전 세계에서 애용하는 음료로 하루의 일상을 커피로 시작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요즘 같은 어렵고 지친 시기일수록 커피 한 잔을 통해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찾길 바란다.
논산(베트남)= 김지안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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