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다문화] 미래의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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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는 이 나라의 미래다. 한국은 고등학교 졸업생의 약 80%가 대학에 진학하고 매년 48만 명의 대학생이 배출된다.

천연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능력 있는 대학생 젊은이가 유일한 국가자원이라고 이야기해 왔다.

그런데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대학생 젊은이가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국의 수능 성적을 높이는 공부 방식에 익숙해 온 우리네 젊은이는 대학에 들어오면서 혼란과 어려움을 겪는다.

대학생다운 대학 생활을 못하고, 본인 적성과 맞지 않아서 대학 생활 내내 힘들어하거나, 졸업 후 다시 전공을 바꿔 공부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당사자 본인에게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손실이다. 그런데 자식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을 대학 진학까지로 두고 있는 부모의 관심은 자녀가 대학에 합격하는 순간 해방감을 느끼면서 수직 하강하기 시작한다.

4년 내지 6년이 지나 취업문에 다다르기 전까지 부모와 사회의 관심은 마치 휴화산과도 같다. 새해가 시작되는 지금 흔들리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미래 희망을 잃어버리기 전에 관심과 배려가 절실히 필요할 때인 것 같다.

논산=신현복 명예기자(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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