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물건의 종류가 한정되어 있고 가격이 마트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일본은 이미 오래 전부터 편의점 문화가 발달해 있다.
일본에서는 편의점을 '컨비니언스 스토어'의 준말로 '컨비니'라 부른다.
한국엔 편의점 브랜드가 대표적으로 많이 알려진 몇 개가 있지만 일본에는 한국과 같이 전국적인 체인망을 가진 대표적인 컨비니도 있지만 그 지역에만 존재하는 컨비니가 많이 있어 브랜드가 수를 따지자면 셀 수가 없다.
또한 재밌는 것은 브랜드마다 거기서만 살 수 있는 'private brand'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같은 메뉴라고 해도 브랜드마다 조금씩 맛과 재료가 다르다.
특히 그 지역에만 있는 컨비니의 경우는 그 지역의 회사와 협동해 개발한 특산물로 만든 여러 가지 음식이 판매되기 때문에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컨비니에 들어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를 높여준다.
우리가 흔히 사 먹는 삼각김밥을 예를 들어보면 한국에서는 편의점 브랜드가 달라도 같은 상표, 같은 종류의 삼각김밥이 판매된다.
아마도 한 곳에서 생산되어 여러 브랜드의 편의점에 납품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는 브랜드마다 차별화 되어 있고 더구나 지역마다 컨비니에서 판매되는 삼각김밥의 종류와 맛이 다르다.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삼각김밥이 있을 정도다.
그만큼 일본은 컨비니가 편리성과 더불어 차별화를 통해 자기 가게에만 있는 독특한 메뉴를 개발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어떤 브랜드의 컨비니는 즉석에서 음식을 만들어 팔기도 하고 배달도 가능하다.
또 어떤 브랜드의 컨비니에서는 냉동과일을 준비해서 구매자 본인이 그 자리에서 바로 블랜딩을 하여 생과일 스무디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일본의 컨비니에서는 특히 디저트 음식이 인기가 많다.
디져트의 종류도 많고 가게마다 독특하고 가격은 저렴한 것들이 있어서 인기가 매우 높다.
새로운 디져트 메뉴가 나오면 그것을 사 먹기 위해 먼길을 아랑곳 하지 않고 찾아가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이렇듯 일본은 편의점이 편의점만이 가지는 독특한 매력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이것이 새로운 편의점 생활문화를 만들고 있다.다문화명예기자 아사오까 리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