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모든 고등학생은 필수로 금융교육을 받게 된다.
보통 가정과목이라고 하면 재봉, 요리실습 등이 떠오르지만 앞으로는 경제교육에 더해 주식, 채권, 투자신탁 등 기본적인 금융상품의 특징도 배우게 된다.
이번 교육 지도 요령 개정 배경으로는 첫째, 일본 사회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일본 사람들은 투자보다는 저축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지만 오랫동안 저금리를 비롯해 고용 형태 다양화로 종래의 종신 고용이나 퇴직금을 기대할 수 없는 환경속에 있는 사람들도 많아 여유 있는 노후를 위해서는 국민연금만 믿지 않고 개인이 자산 형성을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인식되고 있다.
둘째로, 근래 일본에 특수사기 형태가 다양화되어 금융사기 피해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4월부터 법정 성인 연령이 만 18세로 낮춰짐에 따라 젊은이들이 금융 트러블을 피하기 위해 금융 리터러시를 향상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학습 내용을 살펴보면 가계관리와 라이프 플래닝, 돈 쓰는 법, 자산 형성 방법, 예금, 저축, 대출, 금융 트러블에 대해 배우게 된다.
일본 금융청에서는 동영상, 시뮬레이션 등을 교재로 준비했고 기타 관련 협회나 회사에서도 경제 교육에 관한 앱이나 게임을 만들어 교사가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했다.
예를 들면 가상은행 앱을 통해 부모가 은행장이 되고 자녀가 은행 고객이 되어 자신의 금융자산을 은행에 넣고 이자를 받거나 혹은 외화 환전을 통해 환율수익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 자산을 관리하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산 형성, 대출, 가계관리, 라이프 플래닝 등을 다채롭게 경험해볼 수 있어 매우 유익한 교육이 될 것으로 본다.
일본은 이를 통해 젊은 차세대 청소년들이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운영방법을 어렸을 때부터 가르쳐 사회로 내보내겠다는 미래 지향적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다문화명예기자 아사오까 리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