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다문화] "아들들아, 군대 잘 다녀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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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두 아들을 낳은 지 벌써 20년이 넘었다.

호기심 많고 활발한 연년생 아들들을 키우느라 힘들 때도 많았으나 그런 아이들이 어느새 대학교에 진학하고 군 입대할 나이가 됐다.

군 생활에 관심이 많았던 둘째 아들이 형보다 1년 먼저 입대해 해군에서 복무 중이며, 첫째아들은 전공을 살릴 수 있는 특기병으로 이번 7월 공군 훈련소에 입영하게 됐다.

대한민국에서는 만 18세가 된 남성은 병무청에서 병역의무에 대한 통지서를 받고 병역판정검사를 받게 된다.

병역판정검사 결과에 따라 등급이 나오고 본인의 지원과 심사를 걸쳐서 육군 해군 공군 등에 입대할 수 있고 그 외 산업기능요원, 사회공무요원, 상근 등도 있다.

학업, 운동선수, 시회활동 등으로 현역 시기를 조율할 수도 있고 특별히 신청하지 않으면 입영통지서를 받게 된다.

일본에는 현재 병역제도가 없으며 모병제로 충원하는 자위대(自衛隊)가 있다.

군인이라고 하면 제1차,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사회적인 트라우마를 느끼는 시민들도 많고 아들의 군 생활에 대해 엄마로서의 불안함도 있다. 그러나 3년 동안 아들의 생사도 확실하지 않은 부모 세대의 군 생활에 비교하면 요즘은 수시로 연락도 되고 매우 편해졌다고 한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병역에 임하는 아들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너희들이 없는 동안 엄마 아빠도 건강하게 잘 지내면서 언제나 응원하고 있을게. 우리 아들들아, 사랑한다. 잘 다녀오렴." 장동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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