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다문화] 동물과 함께하는 심리치료 프로그램

아산시가족센터(조삼혁 센터장)는 9~10월까지 5주간 총 20회기에 걸쳐 다문화 및 중도입국 자녀를 대상으로 동물매개 심리치료 '닥터멍의 심리처방전'을 진행했다.

'닥터멍의 심리처방전'은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된 동물매개 심리치료로 매개견과 공던지기, 장애물을 넘는 어질리티, 산책하기 등의 교감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녕감을 제공하여 불안문제를 완화하고 심리를 회복하는데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다. 또한 정신분석가 프로이트도 방어기제 파악에 사용한 만큼 효과가 검증된 방법이다.

동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사전 에티켓 교육, 보험가입을 진행해 안전한 수업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며, 매개견과 라포형성, 교감을 통해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A는 "부모님과 점점 대화하지 않는 시간도 많아지고 자기 자신이 싫었는데 개인상담과 본 프로그램을 병행하게 되면서 점점 활력을 찾게 됐다"면서, "집에서 게임만 하고 외출하는 일이 적어 매우 걱정했는데 가족센터에 방문한 이후 안 하던 운동도 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조삼혁 센터장은 "학령기는 발달 특성상 정체성 형성에 아주 중요한 시기이나 다문화 및 중도입국 자녀는 사회적 편견이나 따돌림으로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센터에서는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 자아정체성 확립을 독려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시가족센터에서는 본 프로그램외에도 다문화 및 중도입국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상담과 사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상담이 필요하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아산시가족센터 ☎041-548-9779(내선3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상담사 최경빈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