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한자를 포함한 약 3000자의 한자와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쓸 수 있다.
그 외에는 규약이 없고 자유롭게 이름을 지을 수 있다.
그런데 1990년대부터 아이에게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특별한 이름을 지어주고 싶다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독특한 이름 짓기 문화가 생겼다.
'키라키라 네임 (반짝name)'이라고 불리는 특유한 이름이다.
그 당시 화재가 된 이름은 '아쿠마(惡魔)'라는 이름이었다.
악마, 마귀를 뜻한다.
이 이름 사용을 놓고 소송까지 제기됐는데 부모 쪽이 승소했으나 결국은 부모가 다른 이름을 짓고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키라키라 네임'을 가진 아이들은 어떤 대학교에서는 연구의 조사대상이기도 한다.
이름과 성적의 관계성, 취직 때 불이익 등이다.
같은 한자문화권 국가 중에서도 일본만의 특징은 일본에서는 한자를 사용하되, 한자 고유의 음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이름을 '海'라고 쓰고 '우미' 또는 '가이'라고 읽어야 하는데 전혀 다른 음을 붙여 '마린'이라고 읽을 수 있다.
'마린'이라는 영어식 발음을 자기 이름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 이름으로 풀어서 설명하자면 예를 들어 廈(큰집 하)潤(윤택할 윤)이라고 지으면 '하윤'이라고 읽어야 맞는데, 일본식으로 하면 '하은', '서아' 등 내가 읽고 싶은 대로 정하면 그것이 법적이름이 된다.
그러다 보니 일본에서는 신청서 등 어떤 서류 양식을 쓸 때 이름을 적을 경우 한자와 발음을 같이 적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아사오까 리에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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