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다문화] 중국에선 돌 전에도 잔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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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2월 논산(중국) 장지링 - 백세잔치 백가옷
‘백세잔치’는 쉽게 표현하자면 백일잔치다. 전통 풍습에서 ‘백세’가 되면 ‘백가 옷’을 입고 ‘백가끼’를 먹는다.

백가 옷을 소개하자면, 아이가 백일 일 때 수백 벌의 옷을 입는 것이 관례이다. 동네의 이웃, 친척, 친구에게 가서 천 조각을 구걸한 다음 이 천을 꿰매어 만든 옷을 입어야 한다.

각 가정의 옷감 한 조각을 가져다가 옷을 합치면 백가옷이 된다. Baijiayi(바이쟈이)라고도 불리며, 더 많은 축복을 가진 가정의 탄생을 기원한다는 의미이다. 부모는 자녀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부적으로도 사용된다.

요즘은 이러한 옷을 직접 만들지 않고 백일잔치에는 고모와 이모가 옷, 신발, 모자 등을 보내준다. 중국은 빨간색에 중요한 상징을 두기 때문에 주로 빨간색 옷을 선물하며, 아이들에게 주는 신발과 모자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남자아이들에게는 호랑이머리를 하고 번창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호랑이머리 모자를 주어야 한다. 어린 소녀에게 연꽃처럼 물기가 있기를 바라는 연꽃 모자를 준다.

장지링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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