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다문화] 오쿠노슈지의 "영혼이라도 괜찮으니, 곁에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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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쿠노 슈지" 라는 저널리스트가 2011년 3월 11일 에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지역에서 피난민들이 약 20%가 체험한 신령체험을 3년반을 겪은 후 직접 이야기를 듣고 정리한 책이다.

오쿠노씨가 처음부터 이책을 쓰려고하는것은 아니였다.

피해지역에서 재택완화 의료의 선구자로서 일하고 있었던 "오카베의사" 의 부탁이었다.

오카베의사는 위암을 알고 있었고, 그때 연명 10개월이란 선고를 받고 이미 10개월을 지난 상태 였다고 한다.

그러나 오쿠노씨는 저널리스트로서 피과학적,피현실적인내용는 쓸수가없다며 거부했다고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오쿠노씨는 "츠나미로인해 돌아가신 남편을 어떤 사람이 어느 교차로에서 봤다고 해서,본인도 남편을 만나고싶어, 밤마다 그 교차로에 간다" 라는 어떤 할머니의 이야기를 오카베의사에게서 듣고, 결심 했다고한다.

동일본이란 지역은 옛부터 신령체험을 하는사람이 많이 있었고, "한신.아와지대지진" 때는 이런 신령체험을 했다는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에서는 영을 봤다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오쿠노씨는 그런 많은 신령체험을한 사람들 가운데서 특히,사랑하는 사람과의 경험을 한이들의 이야기를 책에 남겼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신령체험은 공포나 두려움이아닌,보고싶은 가족과의 재회이고,사랑하는 이의 영혼은 무섭기보다 그걸 만나는걸 오히려 원하기 까지한다고 오쿠노씨는 말한다.

오쿠노씨는 적어도 같은사람에게서 3번는 날짜를 바꿔서 이야기를 들었다고한다.

어느 아내와 둘째딸을 잊어버린 남성은 사는 것이 힘들게 느낄때마다 아내가 꿈에서 나타나 힘을 준다고 한다.

아내는 그에게 "기다리고있어요" "당신은 천천히와" 라고 말했다고한다.

저 세상에서 기다리고있다는말에 자신도 열심히 살아서 언젠가 아내와 재회 할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오늘을 살고 있다고 한다.

어린 아이를 츠나미로 인해 일은 젊은 어머니는 먹지도 웃지도 못한 깜깜한 터널속에 있었다.

어느날 아이가 좋아하던 장난감이 혼자 움직이거나 아이가 뛰어다니는 발소리를 들었다.

젊은아기엄마는 죽은아이가 찾아왔다며,기뻐했다.

아이는 "엄마,웃어줘!!"라며,앞으로 살아가는데,희망을 주었다고 한다.

비록 사자(死者)이래도 소중한 사람과 재회할때 무섭다고 생각한 이들은없다 .

오히려 깊은 술픔속에서 재험한 죽은자들과의재휘는 남긴자들에게 평온과희망,그리고 기쁨을 남겨줄것이다. 구로다미키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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