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다문화] 곱셈구구는 어느 나라에서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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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논산(중국) 장미선 - 왜 곱셈구구라고 할까
같은 수를 여러 번 더할 때는 곱하기 기호를 쓰면 간단하게 나타낼 수 있다. 예를 들면 ‘2+2+2=6’은 2를 3번 더해서 6이 되었다는 뜻으로 곱하기 기호를 사용하여 ‘2×3=6’이라고 쓸 수 있다. 이와 같이 곱셈을 쉽게 계산하기 위해 배우는 것을 ‘곱셈구구’라고 한다. 흔히 말해 구구단인 것이다. 곱셈구구는 어느 나라에서 만들었을까?

지금부터 700여년 전 중국 원나라에서 곱셈구구를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그럼 누구나 곱셈구구를 했을까?

‘노노’ 그럴 리가? 처음 곱셈구구를 만들었을 때는 사회적인 위치나 계급 또는 신분이 높은 귀족들만 곱셈구구를 했다고 한다. 이들은 쉽게 계산할 수 있는 곱셈구구를 자신들만 알고 있기를 원했다고 한다.

곱셈구구를 2단부터 외우고 다니니까 따라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도록 일부러 어려운 ‘9×9=81’부터 거꾸로 외웠다고 해서 지금의 곱셈구구라고 불리게 되었다. 사용한 것은 고려시대부터이다.

어린시절 마법의 주문처럼 외우고 다녔고 지금은 딸에게 가르쳐줬던 곱셈구구단! 학교에서도 구구단송까지 나올 정도니 정말 대단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만약 구구단이 없었더라면 수학은 더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장미선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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