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봉사활동에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10명이 참여했으며, 쪽파 수확 철을 맞아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이 운영하는 쪽파 농장을 찾아가 일손을 도왔다.
베트남 출신인 쪽파농장 주인 박씨는 "4월 쪽파수확 철에 일손(인력) 부족으로 어려웠는데 자국민 언니와 동생이 일을 도와준 덕분에 하루 농사일이 잘 마무리되어 정말 고맙다" 면서, "바쁜 농사일로 인해 고향 사람들과 자주 못 만나는데 마치 친정 식구들이 도움 준 것 같아서 더 뜻깊고, 따뜻함을 느꼈다" 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봉사 참여한 베트남 이주여성 응웬씨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도움을 많이 받아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 면서, "이제 나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뿌듯하고, 앞으로 봉사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찌엠봉사단'은 아산시가족센터 소속에 구성된 봉사단 베트남어로 '찌'는 언니 '엠'은 동생을 뜻하며, 언니와 동생이 함께 하는 봉사단을 의미한다.
'찌엠봉사단'은 지난 2020년 12월 아산시청에서 열린 '아산시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 유공 시민 단체' 시상식에서 아산시장 표창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2013년 찌엠봉사단 발대식 이후 어려운 자국민 농사 일손 돕기, 해외 재난 돕기 활동, 어르신 무료급식소 봉사활동, 지역 각종 캠페인에 참여 등 다문화가족 인식개선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원만 받던 이용자에서 나눔에 참여하는 건강한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다.오안희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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