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다문화〕 중국 동북지역의 온돌침대 '훠캉'

중국 동북지역의 온돌 '훠캉

고대시대에 생긴 온돌 문화는 한반도와 중국 동북 지역에서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문화이다. 이 문화의 차이점은 한국은 방 전체를 따뜻하게 한다면 중국 동북 지역은 방 일부분만 따뜻하게 한다.

중국 동북 지역의 온돌 문화인 '훠캉'을 소개한다. 훠캉은 동북 주민의 '온침대'이다.

동북의 겨울은 영하 수십 도까지 떨어지는 것이 흔한 일이어서 난방기가 없는 집은 집 안에 훠캉을 데우면 남녀노소 훠캉에 모여 몸을 따뜻하게 했다. 따뜻한 훠캉에 앉아 아이스크림이나 얼린 과일을 먹기도 한다. 따뜻함과 차가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기분은 어린 시절 누구나 가지고 있는 추억이다.

일반적으로 남방 지역처럼 거실 구분이 없어 동북 지역 사람들은 훠캉에서 잠을 잔다. 손님이 오면 가족과 함께 훠캉에서 잠을 자는 풍습은 남방 지역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풍습이다.

훠캉은 집안에 시멘트와 흙을 사용해 구들장과 화덕을 만든다. 훠캉 가장자리는 일반적으로 1인치 이상 두께와 10cm 너비의 긴 막대 나무를 사용해 만든다. 보통 경도가 높고 매끈한 자작나무를 많이 사용한다. 시대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지만, 훠캉은 이미 중국의 역사이며 문명의 일부이다.

진항청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