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다문화]지역마다 독특한 맛 자랑하는 일본 아이스크림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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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스크림
일본에서 처음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은 사람은 1860년(에도시대 말기)에 미일 수호 통상 조약을 위해 에도 정권에서 미국으로 파견된 사절단이었다.

그들은 백악관에서의 환영회 때 아이스크림을 먹었고 그 맛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이 후 사절단 멤버 중 한 명이 1869년 5월 9일에 일본에서 최초로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었다.

그러나 그 시대에는 냉장고도 없고 제빙기술도 없어서 추운 홋카이도에서 얼음을 운반해 와야 했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비쌌다.

현재 가치로 계산하면 아이스크림 가격이 한 개당 8000엔(8만원 상당)이나 하였다 한다.

그러다가 다이쇼시대(1912~1926)후기에는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가격이 내려가 점차 서민들에게도 퍼지기 시작했는데 1935년에 '유키지루시 유업'이 첫 컵아이스크림을 제조했다.

1950년대부터는 아이스콘과 아이스바가 등장했다.

아이스바의 가격은 10엔이었는데 아이스바를 다 먹고 나면 막대기에 제비뽑기 글씨가 있어 '아타리'가 나오면 한 개 더 받을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있었다.

그리고 이 때 즘에는 일본이 고도 경제성장기여서 냉동기능이 있는 냉장고가 일반가정에 보급되어 있어 아이스크림은 더 넓게 대중화되어 갔다.

일본에는 최초 아이스크림가게가 오픈 된 날을 기념하여 5월 9일은 아이스크림의 날이다.

전국에서 아이스크림 행사가 개최되며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선물 받을 수도 있다.

일본에서는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이한 아이스크림도 많다.

예를 들면 훗카이도지역의 라벤더 아이스크림이 유명하고 오키나와 지역의 소금 아이스크림도 유명하다.

그 외에도 간장 맛, 와사비 맛, 현미 맛, 양배추 맛 등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사오까 리에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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