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옥수수, 오이, 고추, 토마토, 고구마 등 아빠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채소도 있고 고수(Rau mui), 공심채(Rau muong), 채심(Rau cai) 등 내가 좋아하는 베트남 야채도 심었다.
아이들이 베트남 음식 너무 좋아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엄마나라의 채소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고, 흥미를 많이 가졌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다른나라 문화의 수용성이 향상되면 좋겠다.
우리 텃밭에서는 고구마와 오이만 시장에서 파는 모종으로 심었고 남은 종들은 다 남편이 직접 씨앗으로 모종을 키워 심었던 거였다.
처음에는 어렵고 잘 안 될 때도 많았다.
특히 초당옥수수와 당귀가 심기 어려워 작년에 실패했었는데 노하우가 생겨 올해 다시 도전해보니 아주 잘 되고 있다. 노력의 보람이 느껴진다.
저번 주말에 옥수수를 수확해봤는데 아주 달고 맛있었다.
알갱이 꽉 찬 초당옥수수를 생으로 먹고, 삶아서 먹고, 수염은 끓여서 마시기도 하고 아이들이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키우고 관리하기에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수확할 때마다 부듯하고 행복하다.
옥수수 외에도 상추, 오이, 고추, 토마토, 베트남 야채 등 이것저것 수확을 많이 하고 있다.
오이는 주렁주렁, 상추는 푸릇푸릇 보기 좋다. 잘 되는 채소들 수확해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기쁨도 느껴진다.
아이들은 직접 농사 체험도 할 수 있고 온가족이 싱싱하고 건강한 채소들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우리 가족들의 사랑이 자라는 텃밭, 나한테 아주 의미가 있는 "사랑해" 텃밭이었다. 서현진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