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다문화〕 중국 동북 겨울나기 ‘툰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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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 지역의 풍습 ‘툰차이(_菜)’
중국 동북지역에서는 입동이 다가오면 가을 채소를 저장하는 풍습이 있는데 이를 '툰차이'라고 한다.〈사진〉

찬바람이 불면 동북지역 사람들은 가을 채소를 집으로 옮겨 거리에 가을 채소를 늘어놓고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몇십 년 전만 해도 겨울이 되면 채소가 부족해 농촌에서는 겨울이 오기 전 식량과 채소를 비축한 것이 오늘날에는 진풍경이 됐다.

대표적으로 많이 비축하는 채소는 대파, 감자, 배추다. 대파와 감자는 조림, 찌개, 볶음 요리 등에 없어서는 안 되는 채소이며, 대파를 된장에 찍어 먹으면 짠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맛있다. 감자는 쪄서 먹기도 하고 생선과 고기에 잘 어우러지며 가루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배추는 가격이 저렴하고 동북지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며, 많이 저장해 놓는 채소 중 하나로, 배추와 돼지고기를 곁들인 당면조림이나 훠궈를 먹을 때 소금에 절인 배추가 있어야 한다. 배추는 바깥에 3~4일 정도 건조 후 말린 배추를 독에 넣어 소금에 절인다. 이때 배추로 거리에 가득 차면 사람들은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진항청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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