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그'라는 이름은 붙어 있지만 일반 약국과는 조금 다르다. 약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약사가 상주하며 병원 처방전을 토대로 약을 조제해, 의료용 의약품도 판매하는 곳이다. 한편 드러그스토어는 약사는 있지만 약을 처방하지 않는 곳도 많다. 대신 건강과 미용용품, 일용품, 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말하자면 한국의 약국과 올리브영과 마트가 하나가 된 듯한 곳이 일본의 드러그스토어다. 수도권 드러그스토어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캐리어나 셀카봉, 휴대폰 충전기 등을 두는 곳까지 있다.
증기 아이마스크, 동전파스, 감기약, 축의금주머니, 위스키 등 일본인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기념품이 돼 관광객들이 많이 사간다고 한다. 엔화 약세 영향으로 한번에 몇 만엔 이상 사는 외국인도 있고 드러그스토어는 일본 여행의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다.
소마세츠코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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